-AP통신

[카불, 아프가니스탄=AP]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29일(현지시각) NATO 호위대에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17명이 사망하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아프가니스탄 수도에 대한 방어를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카불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공격이 파키스탄에 기지를 둔 하카니 집단의 책임으로 여겨지는 상황 속에서 가장 최근에 벌어진 공격으로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은 파키스탄이 자국 내에서 벌어지는 군사 활동과 피신처 제공을 억제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보여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비록 29일에 벌어진 호위대 공격이 하카니 집단의 소행이라는 구체적인 정보는 없으나 한 서구 외교관은 30일 조사관들이 곧 폭탄 테러가 “하카니와 연계된 것”이라는 증거를 내놓을 것이라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이번 공격이 알카에다와 탈레반 모두에 연관된 하카니 전사들의 일일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영어 기사 원문)

KABUL, Afghanistan (AP) -- The weekend suicide bombing of a NATO convoy that killed 17 people in Kabul adds urgency to the U.S.-led coalition's work to expand a security bubble around the Afghan capital.

With most of the attacks in Kabul blamed on the Pakistan-based Haqqani network, the latest reinforced U.S. and Afghan demands that Islamabad do more to curb militant activity and sanctuaries on its territory.

While there is no specific information linking Saturday's convoy attack to the Haqqani network, investigators say they soon will have evidence the bombing was "Haqqani-related," a western diplomat said Sunday. The diplomat, who spoke on condition of anonymity to discuss the investigation, said it was "very possible" the attack was the work of Haqqani fighters, who have ties to both al-Qaida and the Talib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