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 "카드수수료율 1.5%에 맞춰달라"...카드사에 경고


▲ ⓒ사진촬영=김현수기자

[이희원 기자] 중소자영업자들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패션업계 종사자들이 이에 동참했다.

1일 섬유산업연합회는 "대부분 의류가두점의 카드수수료율이 3%에 달해 백화점(2.0~2.5%)이나 대형마트(1.5%)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섬유·패션업체 관계자들은 섬산연에 모여 수수료 인하방안을 논의하고 공식입장을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회가 주장하는 것은 의류단가가 식음료보다 높은 데도 불구하고 수수료인하가 업종간 구분없이 2억 원 이하로 정할 경우 중소자영업자들은 균등한 혜택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 매출 2억 원 이하로 책정될 경우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영업점과 가두점 등은 제외된다는 것이 그들의 입장이다.

이는 지난달 카드업계가 중소가맹점 범위를 연 매출 2억 원 미만, 수수료율을 1.80% 이하를 발표해 패션업계는 불만을 표시하고 했고 섬유·패션업계의 경우 연 매출이 5억~7억 원 정도가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라고 반문했다.

한편 오는 30일 5만여 명의 자영업 종사자들이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 모여 카드 수수료 인하를 촉구하는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카드사들은 모든 업종에 수수료율을 1.5%대로 적용은 불가하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