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숙 기자] 올 가을이 무르익고 있는 가운데, 자연이 살아숨쉬는 완주군 동상면의 가을경치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일 완주군에 따르면 동상면은 전국 8대 오지로 불릴 만큼 산이 높고 골짜기가 깊어, 보는 사람마다 함성을 지를 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청정지역이다.

이중 동상저수지는 다른 계절에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평범하지만, 가을이면 저수지를 둘러싼 숲에 단풍이 불붙으면서 최고의 풍경을 빚어낸다.

특히 대아저수지를 감아 돌아서 동상저수지에 이르는 732번 호반도로는 호수를 끼고 즐기는 단풍 드라이브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다. 또한 운암산과 동성산에 둘러싸인 대아댐, 동상저수지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관내 마을에는 감나무가 많아 집집마다 주렁주렁 내건 곶감의 주황빛도 가을의 정체를 더해준다.

조선시대 고종황제의 진상품 될 정도로 맛이 뛰어나며 동상 곶감의 특징은 씨가 거의 없고 높은 산자락에서 생산되는 특징을 갔고 있다.

아울러 동상면에는 걷고 싶은 거리인 ‘고종시(高宗枾) 마실길'이 형성되어 있는데, (수만리 위봉폭포에서 동상면 거인마을)로 이어지는 총 길이 18㎞로, 깊어가는 가을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