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지훈기자］군 산은 도로마다 메타스쿼이어와 플라타너스가 웅장한 모습으로 도심속의 아름다움을 장식해주던 가로수가 점차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특히 가로수는 더위를 시켜주는 사람의 그늘막이 되어주는 효자노릇을 톱톱히 해내고 있어 가로수 및에 평상 깔아놓고 이웃과 정담을 나누는데는 안성맞춤이었다.

그러나 도시환경과 지역발전이라는 명목으로 수십년동안 도로를 지켜주던 수문장 가로수는 사람의 손으로 무참이 잘려나가고 고작해야 잎없는 어린 소나무와 키작은 동백나무가 바람에 나부끼고 있을 뿐이어서 상당수의 시민들은 불만에 쌓여 군산시를 향한 지탄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가로수 사라짐에 불만을 가득 품고있는 김모씨 (58 군산시 금광동)는 어린 시절부터 20여년간 그늘막이 되어주던 가로수가 순식간에 사라지고보니 거리가 삭막함만 보여주고 있다며 도심속의 녹지환경이 무참히 집밟이는 광경을 보니 한숨 스럽기 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군산시 흥남동 거리는 잎과 몸퉁이 적은 어린 소나무로 교체됐고, 오룡동과 금광동 일부 나운동 거리는 가르다란 백일홍 등 동백나무 만이 휭청거리고 있어 움장하고 시원한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이와 관련해 가로수를 사랑하는 시민들은 이제라도 군산시가 가로수정책을 올바르게 세워 제대로 관리하고 도심을 한층 더 푸르게 만들 수 있는 확고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는 끝일 줄 모르고 있다.

만약 이대로 가로수 없는 도심이 형성 된다면 도심의 녹색은 빠르게 사라졌고 콘크리트에서 뿜어 나온 열기로 갈수록 더운 견디기 어려운 여름을 맞게 되는 악영향만 증가시킬 뿐이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