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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원 기자] 아이폰4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4S'가 국내 예약판매를 시작했다. KT와 SK텔레콤은 사전 예약가입고객을 확보해 세계적으로 '잡스유작' 열풍을 몰아온 아이폰4S 판매를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4일 오전 0시부터 KT와 SKT의 사전 예약판매 접수가 시작되면서 새벽 1~2시 사이 예약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되는 등의 장애에 시달렸지만  현재 원활하게 진행중이다. 예약판매 접수가 시작되면 차수를 부여 순차적인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아이폰4S 예약판매를 놓고 이들은 각각 다른 노선을 보이고 있다. 양사 모두 예약가입자 수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은 같이 했지만 가격 공개는 개별적인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KT는 오전 9시 가격을 공개해 아이폰4S 판매가격은 기본료 4만 4,000원으로 2년 약정 기준, 가장 선호하는 아이라이트 요금제의 경우 16GB 는 26만 4,000원, 32GB는 39만 6,000원 ,64GB는 52만 8,000원으로 책정됐다고 발표했다. 가격공개를 통해 알권리를 제공, 고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것.

반면 SKT는 가격공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며 예약 판매 접수가 곧 구입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며 공개를 미루고 있다. 특히 이미 아이폰3GS 사용자들의 약정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통신사이동을 선택할 가입자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정식 판매개시일인 11일을 앞두고 예약판매에 대한 입장차가 확연히 나타나는 가운데 아이폰4S의 진정한 승자는 개시가 시작되는 내주,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