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통신

[로마=AP/KNS] 폭등하는 금리와 함께 이탈리아가 7일 유럽 금융 위기의 가장 최근 표적이 되면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사임을 요구하는 압박이 거세지고 새로운 정부가 이탈리아의 헤픈 제정 상황을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그가 이른 선거를 위해 사임을 고려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근거 없는 말”이라 부인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막대한 채무와 낮은 성장률로 인해 재정적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미 유럽이 구제를 해준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과 달리 이탈리아 경제는 구제를 받기에는 규모가 너무 클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성장을 촉진하고 채무를 줄이기 위해 재빨리 조치를 취하기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의 연립 정부에서 국회의원들의 탈당이 이어지면서 그는 더 이상 개혁안을 통과시킬만한 권위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영어 기사 원문)

ROME (AP) -- Italy became the latest target in Europe's financial crisis Monday, as soaring borrowing rates intensified pressure on Premier Silvio Berlusconi to resign and let a new government reform the country's spendthrift ways.

Berlusconi batted away reports that he was considering stepping down in favor of early elections, saying they were "without foundation."

But the prospect of financial disaster was real because of Italy's huge debts and slow growth. Unlike Greece, Ireland and Portugal - the three countries that Europe has already bailed out - Italy's economy could be too large to rescue.

Investors want the government to quickly pass measures to boost growth and cut debt. But defections 　　from Berlusconi's coalition government mean he no longer commands enough loyalty to pass the refor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