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세 일기로 사망한 전설의 복서 조 프레이저ⓒAP통신

[이희원 기자] 프로복싱의 전설 전 헤비급 챔피언 '조 프레이저'가 지병인 간암으로 67세의 생을 마감했다.

7일(현지시각) AP통신은 "무하마드 알리와 세 번에 걸친 세기의 대결을 벌인 조 프레이져가 간암으로 사망했다" 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 복싱 헤비급 금메달 리스트로 지난 9월 말 간암 선고를 받고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요양원에서 투병해왔다.

특히 그는 당대 헤비급 챔피언이자 복싱계의 전설로 군림하던 무하마드 알리를 상대로 처음이자 마지막 다운을 시킨 당사자로 지난 1971년 3월, 그의 레프트 훅으로 알리를 다운, KO승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판정승을 거머쥐며 권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후 1976년 프레이저는 당시 신인급이었던 조지 포먼에게 연이은 패배 이후 은퇴했고 그의 죽음으로 전 세계 복싱인들을 비롯해 팬들은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 지난 1971 무하마드 알리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며 '전설의 복서'에 이름을 올린 조 프레이져ⓒAP통신

PHILADELPHIA (AP) — Joe Frazier, the former heavyweight champion who fought Muhammad Ali three times, has died.

boxer Joe Frazier is seated in the corner of the ring. The former heavyweight champion died after a brief fight with liver cancer. He was 67. The family issued a release confirming the boxer's death on Monday, Nov. 7, 2011. (AP Phot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