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금융산업 발전로드맵 발표

[일간전북=유재성기자] 2016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을 앞둔 전라북도가 금융산업 활성화를 위한 ‘전북 금융산업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2016년 10월로 예정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이전에 대비해 금융산업의 체계적인 육성과 발전을 위한 행정적인 추진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금운용본부는 지난 2013년 국민연금법 제27조가 개정되면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되었다.

전라북도는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이 전라북도 금융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2014년에는 금융산업 육성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하여 한국금융연구원과 함께 ‘전라북도 특화금융산업 발전방안’을 주제로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2030년까지 기금운용본부의 지역융화를 돕고 지역금융산업을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전북의 H.O.P.E. 2030’이라는 미션 즉 Harmonization(기금운용본부의 지역융화지원). Opportunity(금융을 통한 지역발전 기회 마련). Potential(지역경제 글로벌화의 잠재력 확보). Establishment(연기금 중심의 특화 금융지구 구축)이 제안되었다.

또한 국민연금공단 이전의 경제적 효과로 전북지역 GRDP는 최대 3,522억, 부가가치는 최대 4,530억, 소비는 최대 2,590억, 투자는 5,534억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제시된 로드맵은 이러한 연구용역자료를 기초로 하여 증권사 전문가와 함께 진행된 세미나를 통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금융연구원,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의 전문가 자문 및 검토를 통하여 작성되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정착분야’, ‘금융산업 육성·발전분야’로 이루어진 로드맵에서는 전북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제시되었다.

‘기금운용본부 이전·정착’ 분야의 1단계인 ‘기금운용본부 이전준비 단계’에서는 내년 10월까지로 예정된 기금운용본부 이전사옥 공사진행상황을 점검하고 기금운용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하는 등 8개의 과제를 수행한다.

2단계인 ‘기금운용본부 정착·현지화단계’에서는 기금운용본부의 완전한 정착과 업무의 현지화를 위하여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 홍보활동, 정착지원 서비스 제공, 연기금관련 주요회의를 유치하는 등 10개 과제를 수행한다.

‘금융산업 육성·발전분야’의 1단계인 ‘금융산업 기반조성단계’에서는 금융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제정, 금융산업 전담부서 확대, 전북 금융센터 조성계획 수립 등 총 22개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금융산업 발전단계’인 2단계에서는 지역주력산업 특화펀드를 조성하고 연기금 특화 금융인력을 육성하는 등 총 12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최근 기금운용본부와 관련된 정치권의 다양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북도는 금융산업 발전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관련된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여 기금운용본부의 이전을 비롯한 전북 금융산업 발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성수 경제산업국장은 “기금운용본부의 전북이전은 이미 기정사실이고 이전 효과를 극대화 위한 행정적인 추진체계가 중요하다”며 “전라북도 금융산업 발전로드맵을 통해 모든 필요한 사항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