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환 기자］가평군의 한강수계하수관거 정비공사가 9년간의 공사로 맑은 물 보전에 기여하고 있는 가운데 11월 3단계 사업에 돌입했다. 11일 군에 따르면 2003년 시작해 2015년 6월 마무리되는 하수관거사업은 총1천 288억 5,800만 원이 투입돼 하수처리구역의 하수관을 빗물관과 오수관으로 분리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빗물과 지하수는 하천으로, 오수는 하수처리장으로 유입시켜 이를 처리해 흘려보냄으로서 수질을 개선한다. 

1단계 사업은 566억 2천만 원을 투입, 가평읍 설악면 등 6개읍면 도심지역과 상면 덕현리 지역 등에 하수관거 86.04km를 신설하고 16.66km의 개보수와 함께 2,421가구의 하수도 정비를 완료함으로서 2007년10월에 완료했다.

2006년 12월부터 시작된 2단계사업은 414억 5,800만 원을 들여 가평읍, 청평면,상면 등 읍면 도심에서 벗어난 외곽지역을 대상으로 41.49km의 하수관거를 새로 묻었다.

또한 기존관로 2.24km의 개보수와 4,365가구에 대한 하수도시설을 보급, 가정에서 배출하는 생활오수가 외부로 유출되어 수질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3단계사업은 올 11월부터 추진돼 2015년 6월에 마무리되며 하수관거정비 사업구간중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으로 확충된 가평읍 두밀, 경반리, 상면 태봉2리, 행현리, 하면 대보1리 지역 등에 35km의 하수관거를 신설하고 860개소의 배수설비를 설치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307억 8천만 원이 투입된다.

군은 2단계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조종천과 가평천은 2011년 평균 BOD 0.8ppm으로 수질이 1급수로 유지되고 생태계가 되살아나는 등 수생생태환경을 회복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하수처리장 등 수질개선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2015년까지 하수도보급률을 현재 72%에서 96%로 끌어 올림으로써 관내 모든 하천이 1급수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